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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도 봄 기운이~ 본문
오전에 번호판 교체하고 봄기운이 모락모락~ 바람쐴 겸 임진각 다녀왔네요.
아직 봄이라는 단어가 여러가지 주변환경으로 인해 어색한 표현이긴 하지만 그래도 춘삼월은 춘삼월이고 봄은 우리 곁에 다가왔네요.
조금 있으면 전령사들의 소식들이 봄바람을 타고 또 들려오겠지요.
그래서 오늘은 좀 머얼~리 드라이브로 평소 한 번 정도는 가보고 싶었던 파주 임진각을 다녀 왔네요.
역시 애마 어반은 잘 나가줍니다.
토크도 좋고 가속력도 좋고 밟으면 밟은대로 치고 나갈 것 같은 힘 좋은 애마.
단단한 승차감도 만족스럽고 특히 2열 승차감은 정말이지~~ 여기서 그만~!!!
기름 가득 주유하니 585Km 주행가능거리인데 꾹꾹 눌러담지 않는 스타일이라 총 스톱하면 주유 그만! 하고 그냥 총지갑에 넣는 스타일.
▼ 로타리 교차로에서 들어오는 입구에 정산소.
주차비용은 선불.
승용이라 2천원. 번호판은 세자리라 승용인데 스타렉스?
'저~ 몇 인승이예요?' 묻습니다.
'9인승입니다'
'예...이천원 맞습니다'는 말과 함께 정산하고 통과.
▼ 드넓은 주차장. (전체 주차장 중에서 곤돌라 탑승장쪽 일부) 본 블로그의 모든 이미지는 클릭 -> 확대됩니다.
▼ 남쪽에서 임진강을 건너 우리쪽 철책 앞까지 왕복하는 곤돌라
▼ 역시 파주 그리고 임진각~하면 전쟁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로 가장 먼저 '평화'라는 단어와 표현이 떠오르죠.
▼ 해병대 전승 기념비
▼ 놀이공원 이름도 평화랜드
▼ 평화누리 전체 안내도가 군데군데 표지석처럼~
평화누리공원 초입에 서로 맞기대어 미소짓고 있는 조형물이 인상 깊더군요.
남북이 함께 이렇게 되는 날이 속히 오기를~ 우리의 소원은 통일.
▼ 감상?해 보세요. 본 블로그의 모든 이미지는 클릭하면 확대.
▼ 누리공원에서 바라본 임진각 방향. 공사가 한창 진행중.
▼ 얼굴조형물을 지나 얕으막한 구릉처럼 생겨서인지 이렇게 나무조각 길을 내 주었네요. 전부 잔디공원입니다.
▼ 북한군의 목함지뢰에 우리 군 부사관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전쟁은 더 이상 없어야겠지요. 평화의 발입니다.
▼ 야외공연장이랍니다. 주변은 관중석??? 모두가 잔디라서 여름에는 장관일 듯~
▼ 태양의 무지개와 수 백, 수 천의 바람개비의 향연. 평화와 통일을 위한 염원을 이렇게 표현한 듯~
▼ 여기서 부터는 일반적으로 직간접 많이 보고 접한 내용이 될 듯 합니다.
▼ 임진각으로 오르는 돌계단.
이 계단처럼 하나 하나 신뢰가 쌓이면 언젠가 북녘에 고향을 둔 실향민분들, 좋은 날 오는 날이 있겠죠.
▼ 옛날 교과서에서 봤던 바로 그 장소, 그 지점, 그 화면입니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
'Let the iron hores run again' - 철마를 다시 달리게 해 주세요~애절하군요.
▼ 철도종단점을 뒤로하고 임진각입니다. 앞 철조물이 망원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올라가는 계단.
▼ 북녘 땅을 볼 수 있는 망원경이 보이네요.
▼ 저 임진강을 건너면 북녘땅이 되는군요. 분단 아픔의 역사의 현장입니다.
▼ 우리에겐 아픔의 흔적이지만 인류에겐 세계기록유산이 되네요.
망향의 노래를 비(碑)로 세우는 슬픈 현실은 지구촌 어디에서도 더 이상 없기를 바랍니다.
▼ 국군포로들이 자유의 땅으로 돌아온 다리. 그래서 다리 이름도 '자유의 다리'
포로송환 당시 임시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다리 받침대를 보니 정말 그 시절이 막역하게 그려집니다.
▼ 더 이상 올 수도 갈 수도 없는 자유의 다리를 걸어 봅니다.
▼ 자유의 다리에서 잠시 멈춤. 바라본 북녘 땅.
▼ 그리고 자유의 다리에서 다시 뒤로 돌아~!!!
▼ 역사의 현장이네요. 현장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절감합니다.
▼ 임진각에서 개성이 서울보다 더 가까워요. 차로 10분이면 갈 거리.
하염없이 걸려있는 우리들의 간절한 소원. 우리의 소원은? 통일.
▼ 임진강 독개다리.
▼ 실제 사용했던 지하벙커랍니다. 아쉽게도 밀폐공간이라 코로나19로 인해 휴관.
▼ 이제 임진각 나들이도 점차 마무리 되어 가네요.
아마 방송에서나 그림에서 가장 많이 본 장소가 될 듯 합니다. 망배단.
북녘이 고향인 분들의 애절함과 그리움이 점철되어 있는 이 곳, 망배단.
최북단인 이곳에서 고향을 바라보면서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면 사무쳐 터져나올 것 같은 그리움...그리움...
두고온 고향산천과 친지 친척들~
얼마나 보고 싶을까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그리웠던 00년 세월~
세계 방송가에서도 신기록으로 남아있다는 대한민국의 '이산가족 생방송'.
여의도 광장을 이산가족의 행렬로 꽉 메우다시피했던 방송모습이 제가 기억할 정도.
목이 메이면서 눈가에 눈물이 고이지 않을 수 없는 장소.
좋은 날씨, 코로나19로 인해 찌들었던 일상을 훨훨 날리고 봄기운 느끼면서 기분전환하기 좋았던 드라이브 코스였습니다.
애마는 역시 오늘도 수고했다. 빼면 서운해 할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