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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배론성지 드라이브(feat., 산아래 석갈비)

내쎄 2023. 10. 30. 22:45

매년 봄과 가을이면 울 형제님들 부부동반으로 1일 코스 드라이브.

이번 가을은 부부동반이 어렵게 되면서 막내인 울내외가 누님 어르신들만 모시고 단풍 드라이브를 한 내용.

드라이브 목적지는 제천의 배론성지와 의림지.

 

점심무렵에 제천에 도착한 울 일행은 일단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점심을 '산아래'에서 해결한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어휴~ 벌써 고기굽는 냄새가 바람결에 실려와 입샘을 자극한다.

 

산아래 식당 입구

 

▼ 대표음식 석갈비로 너무나 유명한 곳.

입구 도어에서 부터 TV 및 다녀간 연예인들, 유명인사들의 싸인과 사진들이 시선을 끈다.

 

고기는 시그니처인 석갈비로 선택.

고기는 인원 수 기준으로 주문하셔야~~~라는 글귀가 눈에 띄네.

우리는 석갈비 4인분을 주문하고 식사는 쟁반막국수와 공깃밥+된장찌개를 선택.

 

유기농은 생명이다. 그렇지 생명이지. 유기농쌈밥 산아래.

이거이 뭐냐고? 숟가락과 젓가락이 한데 모듬되어 담겨져 있는 개인별 숟가락+젓가락 봉지.

위생적이쥬? 

 

▼ 인정사정없이 걸려있는 유명인사들의 방문사진들과 재방문시 영수증 지참시 또는 영수증이나 사진 리뷰 증명하면 이런 보너스가 있다는 공지판.

 

▼ 착석 후 주문하고 잠시 대화나누는 사이에 우리네 정서에 맞게 주문한 음식이 상위에 진설.

정서에 맞게? 무슨 뜻? 빨리빨리~!!!

울 누님 어르신들... 아주 잘 드신다.

 

산아래 석갈비 먹는 요령이라면 따뜻할 때 먹어야 제 맛을 누린다는 점. 필히 명심할 것.

반드시 석갈비는 뜨실 때 싹뚝싹뚝 야금야금 드시라.

식는건 조금 식었다고 할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식었을 때 먹는 맛과 식감은 뜨실 때 식감과는 하늘과 땅 차이.

다시 언급하는데 석갈비는 반드시 뜨끈할 때 맛있게 드시라.

여튼 울 일행은 아주 기분좋게 식사를 마무리하고 목적지인 배론성지로 고고~!!!

 

▼ 배론성지 주차장. 

오늘은 평일, 그것도 주말과 휴일이 끝나고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인데도 이렇다면???

 

배론성지는 관광지가 아니다. 

'이곳은 일반공원이 아닌 천주교 성지입니다. 성지 안으로 애완동물은 출입할 수 없습니다. 성지규정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문.

작년 이맘 때 배론성지에 왔을 때는 이런 안내문도 없었고 사람과 차량도 이렇게 많지도 않았고 그야말로 데이트하는 연인들이나 피정온 천주교 성당 성도들이 많았는데 얼마나 소문이 났는지 완전 관광지가 되어버린 것 같은 기분이다.

 

좋다. 다 좋은데~~

배론성지. 거룩한 땅이라는 뜻.

종교기관이므로 기본 룰은 지키면서 단풍구경을 해야하는 시민의식은 있어야 할 것 같다.

모두 무료개방인데 이 정도로 오픈된 공간이라면 이제 내년부터는 주차비나 입장료가 부과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10월 30일. 은행나무 잎사귀는 떨어져서 벌써 바닥에 뒹굴고 있다. 

 

아래 사진촬영 핫스팟인 연못주변에서 누님 어르신들 사진 원없이 찍어 드리고 위로 올라와서 한껏 가을을 음미해 본다. 

 

아고~ 다리야~~

사진촬영기자와 모델들도 잠시 쉬어가는 은행거목.  

 

작년에 방문했던 배론성지.

황서영 토굴과 한국 최초의 신학당 이미지는 그냥 통과~!!!

배론성지에서 나오는 시각이 오후 2시 35분.

주차장을 빠져 나와 다음 행선지인 의림지로 향하는데 배론성지로 들어오는 차량들이 많다.

의림지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눈구경으로만 휘잉~ 둘러보고 난 후 다시 서울로 복귀.

울 누님 어르신들 모시고 함께한 가을 드라이브는 여기서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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