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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론성지 드라이브(feat., 산아래 석갈비) 본문
매년 봄과 가을이면 울 형제님들 부부동반으로 1일 코스 드라이브.
이번 가을은 부부동반이 어렵게 되면서 막내인 울내외가 누님 어르신들만 모시고 단풍 드라이브를 한 내용.
드라이브 목적지는 제천의 배론성지와 의림지.
점심무렵에 제천에 도착한 울 일행은 일단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점심을 '산아래'에서 해결한다.
▼ 주차장에 도착하니 어휴~ 벌써 고기굽는 냄새가 바람결에 실려와 입샘을 자극한다.
▼ 산아래 식당 입구
▼ 대표음식 석갈비로 너무나 유명한 곳.
입구 도어에서 부터 TV 및 다녀간 연예인들, 유명인사들의 싸인과 사진들이 시선을 끈다.
▼ 고기는 시그니처인 석갈비로 선택.
고기는 인원 수 기준으로 주문하셔야~~~라는 글귀가 눈에 띄네.
우리는 석갈비 4인분을 주문하고 식사는 쟁반막국수와 공깃밥+된장찌개를 선택.
▼ 유기농은 생명이다. 그렇지 생명이지. 유기농쌈밥 산아래.
이거이 뭐냐고? 숟가락과 젓가락이 한데 모듬되어 담겨져 있는 개인별 숟가락+젓가락 봉지.
위생적이쥬?
▼ 인정사정없이 걸려있는 유명인사들의 방문사진들과 재방문시 영수증 지참시 또는 영수증이나 사진 리뷰 증명하면 이런 보너스가 있다는 공지판.
▼ 착석 후 주문하고 잠시 대화나누는 사이에 우리네 정서에 맞게 주문한 음식이 상위에 진설.
정서에 맞게? 무슨 뜻? 빨리빨리~!!!
울 누님 어르신들... 아주 잘 드신다.
산아래 석갈비 먹는 요령이라면 따뜻할 때 먹어야 제 맛을 누린다는 점. 필히 명심할 것.
반드시 석갈비는 뜨실 때 싹뚝싹뚝 야금야금 드시라.
식는건 조금 식었다고 할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식었을 때 먹는 맛과 식감은 뜨실 때 식감과는 하늘과 땅 차이.
다시 언급하는데 석갈비는 반드시 뜨끈할 때 맛있게 드시라.
여튼 울 일행은 아주 기분좋게 식사를 마무리하고 목적지인 배론성지로 고고~!!!
▼ 배론성지 주차장.
오늘은 평일, 그것도 주말과 휴일이 끝나고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인데도 이렇다면???
▼ 배론성지는 관광지가 아니다.
'이곳은 일반공원이 아닌 천주교 성지입니다. 성지 안으로 애완동물은 출입할 수 없습니다. 성지규정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문.
작년 이맘 때 배론성지에 왔을 때는 이런 안내문도 없었고 사람과 차량도 이렇게 많지도 않았고 그야말로 데이트하는 연인들이나 피정온 천주교 성당 성도들이 많았는데 얼마나 소문이 났는지 완전 관광지가 되어버린 것 같은 기분이다.
좋다. 다 좋은데~~
배론성지. 거룩한 땅이라는 뜻.
종교기관이므로 기본 룰은 지키면서 단풍구경을 해야하는 시민의식은 있어야 할 것 같다.
모두 무료개방인데 이 정도로 오픈된 공간이라면 이제 내년부터는 주차비나 입장료가 부과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 10월 30일. 은행나무 잎사귀는 떨어져서 벌써 바닥에 뒹굴고 있다.
▼ 아래 사진촬영 핫스팟인 연못주변에서 누님 어르신들 사진 원없이 찍어 드리고 위로 올라와서 한껏 가을을 음미해 본다.
▼ 아고~ 다리야~~
사진촬영기자와 모델들도 잠시 쉬어가는 은행거목.
작년에 방문했던 배론성지.
황서영 토굴과 한국 최초의 신학당 이미지는 그냥 통과~!!!
배론성지에서 나오는 시각이 오후 2시 35분.
주차장을 빠져 나와 다음 행선지인 의림지로 향하는데 배론성지로 들어오는 차량들이 많다.
의림지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눈구경으로만 휘잉~ 둘러보고 난 후 다시 서울로 복귀.
울 누님 어르신들 모시고 함께한 가을 드라이브는 여기서 끄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