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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이야기/어반 익스클루시브

오르간 페달로 교체

내쎄 2023. 4. 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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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 운전하는 동안 여태 가속페달로 인해 오른발에 힘이 느껴진다던지 흔한 말로 쥐가 난다던지 발목이 조금 무리가 오는 느낌이라던지 그런 경우는 없었는데 작년 가을, 가족 드라이브로 단풍놀이 오고가는 길에 길 막힘이 심해서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동안 처음으로 우측 정강이뼈 근육이 조금 힘이든다? 느낌을 받고 오르간 페달을 생각하게 되었고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이 봄에 애마 가속페달을 오르간 페달로 교체하게 되었다. ​

 

오르간 페달 도착

▼ 엊그제 배송된 오르간 페달. ​

 

▼ 케이블과 페달은 모두 현대 모비스 순정 정품.

 

DIY 레벨은 거의 최하레벨이지만 시간이 나질 않아 배송된지 하루가 지나 오늘 비소식이 있기에 잠시 시간을 내어서 뚝딱~ 교체해 주었다. ​

 

오르간 페달 장착

▼ 일단 차량으로 이동. ​ 공구박스에서 교체공구 준비해서 교체를 시작.

▼ 기존 서스펜디드 페달 제거완료. 언제 다시 순정으로 원복할지 모르니 잘 모셔두고~~

▼ 구입시 제공된 악세사리인데 순정페달을 제거한 후 이 악세사리를 끼워주고 볼트를 조여주면 된다.

▼ 매트를 걷어낸 후 일단 가조립을 해 본다. 매트를 걷어내고 작업한 이유는 순정과 같은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 가조립으로 볼트를 조여보니 페달 아래 고정나사 부분이 밀리지 않을 만큼 빡빡하게 자리를 잡아서 좋은데 그러다 보니 프리미엄 모노륨이 시간이 흐르면 파이지 않을까 염려되어 고정나사 부분에 프리미엄 모노륨 보호용으로 테잎을 부착해서 보호해 준다.

▼ 매트를 오르간페달 하단 고정나사 부분만 절단해서 자리잡은 후 볼트를 본격적으로 조여주면 오르간 페달 교체작업 끄읕~!!!

오르간 페달 작업 덕분에 매트도 꺼내서 털털 털었는데도 지금 보니 가속페달 고무받침 부분 흙가루는 그대로 묻어 있다. 물청소를 해야 하는데~~ ​

시트에 앉아서 조작감을 느껴보니 확실히 편하네. ​

 

스프링 제거와 관련하여

스프링 제거는 하지 않았는데 집에서 의자에 앉아 시물레이션 해 보니 스프링이 그렇게 세지 않아서 스프링제거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 ​

 

가조립하고 잠깐 테스트 해 봐도 스프링이 강하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기에 그대로 작업은 진행했고 모든 작업 완료 후 시동을 걸고 실제 악셀링을 했을 때도 아주 편하고 살짝만 밟아도 반응이 좋아서 굳이 스프링을 제거할 필요성이 없었다. ​

 

애마는 순정페달 상태에서도 살짝만 밟아서 반응이 좋았고 잘 치고 나가서 고속도로에서도 페달을 소위 좀 깊게 밟는다는 말들을 하는데 한번도 그렇게 밟아본 적이 없는 이유는 밟으면 그냥 밟는대로 튀어 나갈 것 같기 때문. ​

 

스프링을 제거하는게 편하다는 분들이 참 많은데 페달을 어느 정도 힘주어 밟아야 차량이 나간다는 의미인지... 그래서 좀 더 부담없이 페달링을 하고자 해서 스프링을 제거하는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

한마디로 차량상태에 따라 스프링 제거는 고려해야되는 상황이지 않을까~~

 

신차 또는 주행거리가 많지 않은 차량이거나 평소 살짜쿵 악셀링으로도 차량 반응이 좋은 차량이라면 굳이 스프링을 제거할 필요와 이유는 없을 듯 하고 혹여 순정페달 보다 힘이 든다?고 느껴진다면 본인의 페달링 스타일도 고려해 봐야하지 않을까~~

거기에 시간이 지나면서 오르간 페달 장력도 어느 정도 자리잡으면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

 

그러나 무엇보다 오르간 페달을 순정으로 달고 나오는 차량에서 왜 자동차제조사에서 스프링을 두개를 넣었는지도 생각해 봐야할 것이고 '오르간 페달 스프링제거'로 유튜브나 녹색창을 검색해 보면 다시 스프링을 원복하는 경우를 대하게 되고 어느 영상에서는 원복이유가 순정페달과 오르간페달의 전기적 차이로 인해 악셀링이 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함으로 원복한다는 정비사의 영상도 있으니 여튼 여러모로 참고는 하되 스프링제거는 운전자 개인의 취향이고 스타일이기 때문에 왈가불가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

 

그러나 일반적, 객관적 관점에서 본다면 제조사에서 제조시 스프링 장력을 그만큼 준 이유는 분명 있을 것이라는 점과 페달링을 하다보면 장력도 점차 안정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 같고 순전 개인적으로는 스프링 장력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점과 살짝만 얹어도 반응이 잘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제조사 안전성과 사용상 편의성 모두 만족한 오르간 페달 교체작업이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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